A body of work spanning f ilm, exhibitions, and spatial design.
An aesthetic defined by reduction, precision, and structural order.

 

©박명래

 

오스카 4관왕 영화 '기생충'의 가구 디자이너로 알려진 박종선 작가는 해외 아트페어와 전시를 통해 한국적인 디자인을 세계에 알린 주역이다. 최근 그의 작품은 전시 공간에서 예술작품 사이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25년 11월 서울옥션에서 열리고 있는 'WHEN THE HOUSE READS–책과 집의 시간' 전에서는 그의 가구를 중심으로 조지 나카시마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작품 및 국내외 미술작품이 소개되었다. 또한,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정음'에서 오는 2월까지 열리는 김중업과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사진전 '대화: 두 건축가의 운명적 만남'에는 공간이 설계 초기에 주거용임을 명확히 하는 장치로서 자리한다. 그의 가구는 다른 예술 영역과 결합하며 공간 속 또 다른 의미로 존재한다. 

 

 

©김용관 (연희정음 제공)
 
Installation view of 'A Conversation: Kim Chung up - Le Corbusier'
김중업이 설계한 연희동 주택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관전을 연 모습.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과 공간 사이를 매개하는 실내 가구를 선보인다. 연희정음 내부에 설치된 그의 가구는 공간을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닌, 앉고 머무는 경험의 장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명래

Trans_lego_shelf
2023. white oak. 490W x 146H x 40D cm
지난 11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WHEN THE HOUSE READS–책과 집의 시간' 전시의 한 장면. 공간을 가로지르며 곳곳에 배치된 박 작가의 작품들은 전시장의 밀도를 결정짓는다. 가구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인 절대 수평과 절대 수직의 철저함, 정교하고 담백하게 실현된 효율성을 담고 있다. 가운데에 자리한 선반은 여백과 공간을 담아내는 일종의 건축물로서 기능한다.

 

 

©박명래

Trans_1003 and Trans_lounge_chair
2010. maple. 18.5W x 27.5D x 199.5H cm (Trans_1003)

2023. 72W x 65D x 34H/85BH cm (Trans_lounge_chair)
The furniture, articulated with diagonal variations, remains grounded in the materiality of wood and a vertical architectural language.

 

 

 

©박명래

Trans_rocking_01
2023. cherry. 52W x 120D x 70H cm
형태와 본질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의자는 나무의 결과 직선, 곡선과 꺾임, 틈새 공간만으로 이루어졌지만 그 어떤 장식적인 의자보다도 본질을 꿰뚫는다.

 

 

©박명래

Trans_diningtable
2023. white oak. 290W x 74H x 95D cm
작가는 카누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테이블 'Trans_diningtable'의 모서리 일부에 곡선을 적용했다. 해당 자리는 게스트를 배려하는 상석으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된 것이다. 자리에 앉는 순간, 곡선의 부드러움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의 가구는 여백과 공간을 담아내는 건축물과도 같다. 작가는 작은 집, 화장실, 수납이 가능한 담장 등 가구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상들 중, 가구의 범주를 넘어선 확장된 개념의 공간을 제안한다. 우리 고유의 건축물에서 한 공간이 여러 기능을 수행하며 계절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에 기반해, 작가는 필요에 따라 특정 기능을 담은 독립적인 작은 공간들로 확장된 결과물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외 작품들은 월간데코 1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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